1915년 일본인들이 시멘트를 발라 보수했던 석탑의 서쪽 사면이 말끔히 정리됐습니다. <br /> <br />시멘트를 일일이 뜯어내고 돌 하나하나를 짜 맞춰 최대한 당시 모습을 재현했습니다. <br /> <br />원부재를 80% 이상 사용했지만 하중을 받는 부분은 새 돌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배병선 /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 연구실장 : 하옥개받침석이라는 부분은 구조적으로 하중이 너무 집중이 돼서 많이 깨져 있었고 접합해서 사용할 수가 없어서 새로운 부재로 교체를 했습니다.] <br /> <br />1998년부터 시작된 작업은 해체에만 10년, 부재 가공과 조립에 또다시 10년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깨진 돌을 붙이고, 풍화된 돌을 씻고, 구조를 보강하는 지루한 작업이 반복됐습니다. <br /> <br />1992년에 세워졌지만 지나친 추정 복원으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지 못한 동쪽 탑과 달리 해체 당시의 모습을 살리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종덕 / 국립문화재연구소장 : 추정에 의한 복원을 최대한 지양하고 옛날 모습대로 복원하려고 노력을 했고 그게 지금 오늘날 보여드리는 6층까지의 부분적인 미륵사지 석탑의 모습입니다.] <br /> <br />미륵사지가 백제의 왕궁터였음을 밝혀준 2009년의 사리장엄 발견은 학계와 문화계의 큰 충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특허만 5개를 따낼 정도로 축적된 복원 기술은 해외에 진출할 길도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달부터 가설물 철거와 주변 정비를 위해 현장 개방이 중단됩니다. <br /> <br />오는 12월, 앞으로 반년만 더 지나면 국내 최장기 복원작업을 거친 미륵사지 서탑이 드디어 일반에 공개됩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: 송태엽 <br />촬영기자: 최지환 <br />자막뉴스: 박해진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8062108384519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